구로구, 주민 3만 명 뜻 모아 구로차량기지 이전 촉구
국토부에 주민 서명부 전달,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요청
메이저뉴스
news@majornews.co.kr | 2025-12-30 08:10:05
[메이저뉴스]구로구가 12월 24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구로차량기지 이전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촉구하며 주민 서명부를 주민들과 함께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전달했다.
구로차량기지 이전 사업은 구로구의 20년 넘는 숙원사업이자 국책사업이다.
그러나 2023년 5월 기획재정부 심의에서 타당성 부족 판단을 받아 현재 추진이 중단된 상태다.
이날 전달된 서명부에는 구로차량기지 이전을 염원하는 주민 3만866명의 뜻이 담겼다.
구로구는 주민 대표들과 함께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을 방문해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서명부를 직접 전달했으며,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구로차량기지 이전 계획 반영을 강력히 요청했다.
이 자리에서 국토교통부 장관은 구로차량기지 이전과 관련하여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에 20년 주민 숙원 사업인 만큼 적극적으로 검토 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서명부는 2025년 7월부터 11월까지 주민 주도로 진행된 ‘구로차량기지 이전 사업 촉구 서명운동’을 통해 마련됐다.
주민이 자발적 주도적으로 진행하는 서명운동에 구는 누리집과 누리소통망(SNS), 소식지 등 다양한 홍보 채널을 활용해 서명운동을 알리는 등 구 차원에서 가능한 행정적인 지원을 실시하여 주민의 서명작업에 활력을 불어넣어 줬다.
구는 이 외에도 사업 재추진을 위하여 2023년 7월 국토교통부와 협의해 ‘구로차량기지 이전 기본구상 및 노선 설정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을 착수하여 이전 후보지 발굴과 사업 추진 가능성 검토하여 2024년 2월에는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수립 관련 신규사업 건의서’를 국토교통부에 제출했다.
이후 철도정책과와 철도건설과 등 국토교통부 관련 부서를 여러 차례 방문해 사업의 필요성과 타당성을 설명했다.
행정적 대응과 함께 민·관·정 협력도 병행했다. 구는 2025년 2월 구로차량기지 이전의 조속한 추진을 촉구하는 민·관·정 협의체 성명서와 구로구의회 결의문을 국토교통부에 전달하며 지역사회와 지방의회의 공감대를 중앙정부에 전달했다.
구로구청장은 “구로차량기지 이전은 구로구의 미래를 좌우하는 핵심 사업”이라며 “주민의 뜻을 바탕으로 중앙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사업이 재추진될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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