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호영 의원, “행정통합 최종 결론은 장관이… 특별지방자치단체 등 현실적 대안 검토 필수”
완주·전주 6자 간담회 개최, 최종 결정은 행안부 장관에게 공감
메이저뉴스
news@majornews.co.kr | 2025-09-26 08:10:27
[메이저뉴스]안호영 국회의원(전북 완주·진안·무주)은 9월 25일, 국회에서 열린 완주·전주 행정통합 논의를 위한 6자 간담회에 참석해 갈등 해소와 절차적 정당성 확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간담회는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주재로 안호영 의원, 이성윤 의원,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우범기 전주시장, 유희태 완주군수가 참석해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눴다.
윤 장관은 모두발언에서 “작년 6월 완주군민 건의로 통합 논의가 시작됐고, 올해 4월 지방시대위원회가 ‘주민 지지와 공감대’를 전제로 통합 방안을 의결했다”고 설명하며, “주민 갈등과 논의 지연으로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만큼 주민투표나 여론조사 등 공론화 과정을 통해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2013년 전주·완주 통합 논의도 비록 주민투표 반대로 무산됐지만, 주민투표 자체에 대한 합의는 있었다”고 덧붙였다.
안호영 의원은 모두발언에서 “전북은 이재명 정부들어 중요한 발전 기회를 맞았지만, 완주·전주 행정통합 논의를 둘러싼 갈등으로 인해 소중한 기회를 놓칠까 우려된다”며, “최종 결정을 내릴 권한을 가진 행정안전부 장관께서는 과거 사례와 현재 상황을 종합해 신중하고 책임 있는 판단을 내려주시길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행정통합 외에도 특별지방자치단체와 같은 현실적 대안이 적극 검토되어야 하며, 이를 통해 지역 자치권을 지키면서 교통·산업·환경 등 공동 현안을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관영 지사 역시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주민들의 뜻을 확인하는 일이며, 절차적 정당성과 주민 신뢰를 회복하는 길은 주민투표라고 생각한다”고 밝히고, “주민투표는 통상 3주간 진행되며 이 기간 자체가 공식적인 공론화 과정이 될 수 있다. 대통령 선거도 3주, 국회의원 선거는 2주 만에 치러지는 만큼, 정보 전달 속도가 빠른 오늘날에는 충분히 논의와 판단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간담회 직후 언론 인터뷰에서 안호영 의원은 “최종 결론은 행안부 장관이 내려야 하며, 주민투표 필요성 여부를 여론조사로 확인한 뒤 결정하자는 의견과 갈등 종결을 위해 바로 주민투표를 하자는 의견이 공존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완주 군민의 자치권 요구와 전북 도민의 발전 열망을 동시에 반영할 현실적 해법이 특별지자체”라며, “만약 행정통합이 무산될 경우 특별지자체 논의를 본격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윤호중 장관 역시 인터뷰에서 “참석자 모두 조속히 논의를 매듭지어야 한다는 데는 이견이 없었다”며, “방식에는 차이가 있지만 최종 결정은 행안부 장관에게 맡기자는 공감대가 확인됐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주민투표를 포함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며, 전북도와 양 시·군의 의견을 존중해 조만간 결론을 내리겠다”고 덧붙였으나, 구체적인 시기는 밝히지 않았다.
안호영 의원은 끝으로 “전북의 미래는 갈등이 아니라 협력으로 열어가야 한다”며, “주민이 신뢰할 수 있는 절차와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대안을 통해 전북 발전의 길을 반드시 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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