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 순흥안씨묘역 동네 뒷산, 주민 위한 휴식공간으로 재탄생
오색테마의 특별함이 있는 현대식 정원으로 조성
메이저뉴스
news@majornews.co.kr | 2025-09-24 09:15:24
[메이저뉴스]금천구는 순흥안씨묘역 남측(마을버스 금천11번 시흥아파트앞역 인근) 5,000㎡ 규모의 주민쉼터를 조성하고 9월 25일 개장식을 연다고 밝혔다.
서울시 유형문화재인 순흥안씨 양도공파 묘역(시흥동 산126-1)은 호암산과 목골산 사이에 위치해 조선초기 역사와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시흥4동 대표 문화휴식공간이다.
이번 사업은 종친회 소유 사유지를 민관협력으로 활용한 점에서 의미가 크다. 구는 2023년 4월 순흥안씨 양도공파종회와 녹자활용계약을 체결해 주민쉼터 부지를 무상으로 확보했으며, 총 12억 5천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공사를 추진했다.
2023년 8월부터 2024년 8월까지 설계 단계에서 주민설명회, 전문가 자문, 종친회 논의 등을 거쳐 ‘오색테마의 금빛설렘정원’을 콘셉트로 확정했다. 이에 불편했던 자연 등산로와 노후 시설물이 현대식 정원으로 탈바꿈됐다.
주민쉼터는 ▲ 맞이마당 ▲ 행복오름길 ▲ 건강마당 ▲ 금빛쉼터 ▲ 설렘정원(장미원, 수국원) 등 5개 테마 공간으로 조성됐다. 진입부는 쓰레기 상습 투기지역을 정비해 물줄기가 흐르는 맞이마당으로 새롭게 꾸며 안전성과 쾌적성을 높였다.
또한 맨발길 75m, 운동기구 8종, 파고라 2개소가 설치돼 운동과 휴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 수국원와 장미원은 사계절 꽃과 향기를 제공하는 매력 넘치는 힐링 공간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시흥4동의 대표 숲공간이자, 금천구의 역사문화 명소인 순흥안씨묘역 주민쉼터가 새로운 지역 명소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25일 개장식에는 유성훈 금천구청장, 이인식 구의회 의장, 순흥안씨 종친회 회장, 지역주민 등 50여 명이 참석해 새롭게 조성된 주민쉼터 개장을 함께 축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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