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 여성친화마을 ‘다동愛’, 광주광역시 마을공동체 우수사례 선정
네일아트로 만든 결혼이민여성 자립 모델
메이저뉴스
news@majornews.co.kr | 2026-02-04 10:10:24
[메이저뉴스]광주 동구는 여성친화마을 ‘다동愛(대표 손선화)’가 결혼이민여성들의 공동체 활동을 통한 성장 모델로 인정받아 ‘2025년 광주광역시 마을공동체 우수사례’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다동愛는 ‘교육–봉사–일자리’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결혼이민여성의 대표적인 자립·성장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베트남·중국·우즈베키스탄·일본 등 5개국 출신 결혼이주여성으로 구성된 자조 모임으로, 지난 2021년 이주여성 간 연대와 성장을 목표로 결성된 이후 여성친화마을 활동을 통해 탄탄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역량을 키워왔다.
이들은 결혼이민여성들이 지역사회에서 경제활동 기회가 부족하고 주민 간 교류가 적다는 문제에 주목했다. 구성원 회의, 결혼이민자 인터뷰, 지역주민 설문조사 등을 거쳐 접근성이 높고 기술 습득이 비교적 쉬운 ‘네일아트’를 대안으로 선택했다.
그 결과 지난 3년간 시·동구 여성친화마을 사업을 통해 결혼이민여성 30명이 네일아트 전문교육을 이수하고, 이 가운데 5명이 자격증을 취득했다. 이들은 복지관, 경로당, 주민센터 등에서 총 30회에 걸쳐 네일아트 재능기부를 펼치며 지역민과의 접점을 넓혔다.
특히 2023년부터는 동구 여성 희망창작소가 운영하는 ‘오후 3시, 나의 해방시간’ 요가 교실에 참여하는 여성 상인들을 대상으로 네일아트 재능기부를 이어오며, 지역사회와의 꾸준한 교류와 공헌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동구만세 플리마켓, 인문축제, 마을축제 등 다양한 행사에서도 네일아트 시연과 체험 부스를 운영하며 전문기술자로서의 경험을 쌓고 있다.
다동愛는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이주여성의 사회 참여와 경제적 자립을 한 단계 더 확대하기 위해 ‘협동조합형 네일 공방’ 설립을 목표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 중이다. 여성친화마을을 지원하는 동구 여성 희망창작소의 컨설팅, 역량강화 교육 등 맞춤형 지원도 성장의 밑거름이 됐다.
손선화 대표는 “결혼이민자들이 스스로 익힌 기술로 주민들에게 기쁨을 주고, 그것이 일자리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든 것이 가장 큰 보람”이라면서 “재능 나눔이 지속 가능한 수익 모델로 이어질 수 있도록 앞으로도 꾸준히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동구 관계자는 “단순한 기술 교육을 넘어서 결혼이민여성들이 지역사회에 기여하며 자신감을 회복하고, 자신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해 가는 매우 상징적인 사례”라면서 “이주여성들이 지역사회의 당당한 주체로 설 수 있도록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다동愛의 모태가 된 결혼이주여성 자조모임 ‘풍선마마스토리’는 2022년 창업에 성공해 여성가족형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선정되며 이주여성의 경제적 자립 가능성을 현실에서 보여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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