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청년봉사단 쓰레기 9톤 실어내는 봉사활동 참여
5월에 이어 11월에도… 청년의 손길이 만드는 변화
메이저뉴스
news@majornews.co.kr | 2025-11-19 10:20:13
[메이저뉴스]문경시는 지난 10일 문경시청년봉사단(단장 김재용) 15명의 회원 및 영순면행정복지센터 직원들과 함께 저장강박증이 있는 독거노인 K씨의 주거환경개선(환경정비) 활동을 가졌다.
K씨의 집은 마당과 거실, 안방, 화장실까지 온갖 폐품과 잡동사니들로 움직일 공간은커녕 발 디딜 틈 없이 잠자리와 식사 공간이 부족해 화재 위험까지 우려되는 상태였다.
이에 집안 곳곳의 물품을 선별해 1톤 트럭 2대를 동원해 폐기물을 운반했고, 고철 집게차 5톤 트럭 1대와 1톤 트럭 2대로 총 9톤에 달하는 폐품과 쓰레기를 수거했다.
앞서 지난 5월에 집 안팎 정리를 거부하는 K씨를 희망복지팀 사례관리사가 지속적으로 설득해 1차로 마당에 방치된 쓰레기를 정리한 바 있다.
문경시청년봉사단에서는 회원들이 소유한 집게차, 차량 4대까지 지원했으며, 문경지역자활센터 깔끔이사업단의 방역 소독 지원과 영순면행정복지센터와 사회복지과 희망복지팀과 연계한 민관협력으로 쓰레기를 말끔히 치웠다.
K씨는 “몸이 좋지 않아 홀로 치우는 게 힘들어서 엄두를 내지 못했는데 이렇게 신경 써주시고 말끔히 치워준 청년들에게 정말 고맙다”며 “주택 내·외부가 깨끗하게 변화된 모습을 보고 생활에 활력을 찾았다”고 인사를 전했다.
김재용 문경시청년봉사단장은 “지역사회에 언제든지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이웃이 있으면 회원들과 함께 위기가정에 대한 나눔과 돌봄에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송희영 사회복지과장은 “지역 내 청년봉사단체에서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고 봉사활동에 참여해 주심에 감사드린다”며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이웃이 깨끗한 주거환경에서 안전한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살피고 관심을 가지겠다”고 말했다.
[ⓒ 메이저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