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뽀삐뽀, 도움이 필요할 때, 옥천군엔 '행복지키미'가 있어요
메이저뉴스
news@majornews.co.kr | 2022-08-31 10:40:09
▲ 추홍일 행복지키미 활동사진
[메이저뉴스]“삐뽀삐뽀”, 옥천의 한 조용한 마을에 119 구급차의 사이렌 소리가 요란하게 퍼지며, 하얀 방역복을 입은 구급대원 3명이 들것으로 어르신 한 분을 모시고 병원으로 떠났다.
바로 옥천군 군북면 지오리에 사는 이○형(남, 79세) 어르신이 얼마 전 코로나19 감염병에 확진되어 병원으로 후송된 이야기다.
이○형 어르신은 독거노인으로 추홍일(남, 71세) ‘행복지키미’가 담당하고 있는 같은 마을 어르신이다. 얼마 전 코로나19 감염병 때문에 격리되어 있던 이○형 어르신이 걱정되어 아침 일찍 전화를 걸어 안부를 확인하던 중 통화하기 어려울 정도로 숨을 거칠게 몰아쉬는 것을 듣고, 위기를 감지해 119 구급대 출동을 요청했다. 이○형 어르신은 갑작스러운 위기 상황에 병원에 이송될 수 있었다.
같은 마을에 또 다른 대상자인 육○수(남, 85세) 어르신은 치매 증상이 있다. 언어 이해력이 부족해져 대화가 원활하지 못한 상태인데, 추홍일 행복지키미는 치매 진행을 늦추는 데에 도움이 되도록 치매 체조 등을 육○수 어르신 속도에 맞춰 꾸준히 지원하고 있다.
추홍일 행복지키미는 6년째 행복지키미 참여자로 활동하고 있다. 말이 많지 않은 성격이지만 근면하고 성실하게 활동하여 진정성 있고 상대방이 감동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추홍일 씨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하고 있다. 칭찬은 감사하지만 많이 쑥스럽다”며 인사를 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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