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의회 진명숙 의원, “K-미식벨트 국가 전략 속 여수 역할 보이지 않아”… 적극 대응 촉구

갓김치·해산물 경쟁력에도 국가 공모 전략·로드맵 부재 비판

최정례 기자

Cjr6458@hanmail.net | 2026-02-10 11:20:04

▲ 여수시의회 진명숙 의원
[메이저뉴스]진명숙 여수시의회 의원(기획행정위원회)은 2월 9일 열린 제25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정부가 추진 중인 ‘K-미식벨트’ 국가 전략 속에서 여수시의 역할과 대응이 보이지 않는다며 선제적이고 전략적인 행정 대응을 촉구했다.

진 의원은 “최근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를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K-푸드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외국인 관광객의 약 70%가 미식 관광을 목적으로 한국을 찾는 만큼, 한식은 이미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핵심 관광 콘텐츠이자 수출 산업으로 자리 잡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가 2022년 12월 발표한 ‘K-컬처 융합관광 전략’의 핵심 과제로 ‘K-미식벨트’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음을 언급하며, “현재 순창·담양 장류벨트, 안동 전통주, 광주 김치, 금산 인삼벨트 등이 운영 중이며, 정부는 현재 4개소인 미식벨트를 6개소 이상으로 확대하기 위해 2026년 치킨벨트 등을 포함한 신규 공모를 올해 1분기 중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진 의원은 특히 “지난 1월 국무회의에서 치킨벨트 언급 직후 전북 익산시가 하림과 협력해 ‘치킨벨트 모델 도시’ 지정을 건의하는 등, 중앙정부 정책 흐름에 대한 신속한 대응이 지역 발전의 출발점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여수시에 대해서는 “세계가 한식을 향해 몰려오는 이 시점에 여수는 무엇을 준비하고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진 의원은 “K-미식벨트는 단순한 관광상품이 아니라 지역의 식재료와 스토리, 체험 콘텐츠, 관광·교통 인프라를 하나로 묶어 1차 농수산업부터 2차 가공, 3차 관광·서비스 산업까지 연계하는 고부가가치 국가 전략”이라며, “일자리 창출과 지역 브랜드의 세계화를 동시에 이끌 수 있는 종합 발전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여수는 해양관광과 밤바다 관광으로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지만, 이를 K-미식벨트라는 국가 사업과 연결해 체류형 소비와 수출형 K-푸드로 확장하려는 중장기 전략은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특히 “여수 10미 가운데 게장, 굴구이, 장어, 새조개 등 다수가 해산물로 구성돼 젓갈·해산물·보양식 등 K-미식벨트 핵심 주제와 정확히 맞닿아 있음에도, 여수의 대표 식문화인 ‘갓김치’는 김치벨트 주도권을 광주에 내준 상황”이라며 “이는 준비된 전략과 선제 대응의 차이에서 비롯된 결과”라고 평가했다.

진 의원은 “관광도시 여수를 말하면서 정부가 구축하는 K-푸드 글로벌 플랫폼에 참여하지 않는 것은 스스로 브랜드 확장 기회를 포기하는 것”이라며, “농림축산식품부나 한식진흥원과의 협의 등 공모를 위한 실질적인 행정 노력이 있었는지 돌아봐야 한다”고 꼬집었다.

끝으로 진명숙 의원은 “지금 당장 여수형 미식벨트 전략을 수립하고, 정부가 제시한 30개 테마 중 여수가 선점할 분야를 분석해 실행 가능한 로드맵으로 국가 공모에 도전해야 한다”며 “기회는 준비된 도시에만 오는 만큼, 세계인이 반드시 찾는 미식 관광지에 ‘여수’가 이름을 올릴 수 있도록 선제적이고 전략적인 행정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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