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손님들이 먼저 알아봐요" 간판 바꿨더니 거리에 '활력'
노후·불법 간판 279개 철거…129개 새 단장으로 경관 개선
메이저뉴스
news@majornews.co.kr | 2026-01-21 11:35:04
[메이저뉴스]"손님들이 먼저 간판 바뀐 걸 알아보고, 거리가 예뻐졌다고 말씀하세요."
개롱골장군거리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상인 A씨의 말이다. 불법 간판이 사라지고 깔끔해진 거리를 손님들이 먼저 알아본다는 것. 간판 하나 바꿨을 뿐인데 거리 전체가 살아난 셈이다.
서울 송파구는 개롱골장군거리와 거여2동 일대 간판개선사업을 완료하고, 노후·불법 광고물 279개를 철거해 도시경관을 개선했다고 21일 밝혔다.
구는 지난해 5월부터 12월까지 8개월간 두 곳의 총 37개 건물, 320개 업소를 대상으로 전면 정비에 나섰다. 총사업비 4억 원을 투입해 불법광고물과 낡은 간판 등 279개를 철거하고, 업소별 특성에 맞게 129개 간판을 디자인해 새롭게 설치했다.
무분별하게 난립한 불법 돌출간판과 전광판이 정비되고, 법령 규격에 맞는 LED 벽면이용간판으로 교체되면서 도시미관과 야간경관이 눈에 띄게 달라졌다.
이번 사업의 성공 비결은 주민 주도에 있었다. 구는 간판개선사업 추진협의회를 구성해 영업주와 건물주들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었다.
단순히 획일적인 간판으로 통일하는 게 아니라, 업소마다 다른 개성을 살리면서도 거리 전체가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 주민들이 직접 의견을 내고, 디자인 과정에 참여하면서 만족도도 자연스럽게 높아졌다.
앞서 소개한 카페 운영자 A씨는 “우리 가게 분위기를 살려주면서도 옆집과 어울리는 디자인이 나와 만족스럽다”고 덧붙였다.
특히, 개롱골장군거리는 전선지중화 사업에 이어 이번 간판개선사업까지 완료하면서 도시미관 개선 효과가 극대화됐다. 여기에 지난해 9월 송파구 제3호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되면서 삼박자가 맞아떨어졌다.
거여역사거리는 2023년부터 시작된 간판개선사업이 이번에 완성되면서 사거리 일대 전 구간의 도시미관 개선을 마무리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깨끗하고 개성 있는 거리가 방문객을 불러들이고, 침체한 상권이 다시 살아나는 선순환을 일으키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간판개선을 넘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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