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내일을 밝히는 빛…첫 번째 서울특별시 청년상 수상자 탄생

대상에는 박희선 사단법인 늘픔가치 사무국장…청년 거버넌스 체계 구축 공로

메이저뉴스

news@majornews.co.kr | 2025-09-11 12:10:27

▲ 서울시청
[메이저뉴스]서울시가 ‘제1회 서울특별시 청년상’ 수상자 8명(대상 1명, 최우수상 3명, 우수상 4명/단체 포함)을 선정했다. 시는 지난 5월부터 공개 모집을 통해 81명을 발굴했으며, 1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뚫고 최종 8명의 수상자가 탄생했다.

서울특별시 청년상은 청년의 도전과 성취를 발굴‧격려하기 위해 올해 신설된 서울특별시 시민상이다.

첫 번째 청년상 수상자는 총 2차례에 걸친 공적 심사위원회를 통해 결정됐다. 공적 심사위원회는 청년정책 선순환에 대한 기여도, 사회적 파급성, 다방면의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한편, 청년정책 활성화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힘쓴 청년들이 균형 있게 선발되도록 하여 수상자를 결정했다.

첫 번째 청년상 대상의 주인공은 올해 2월 전국 최초의 청년친화도시로 선정된 관악구를 기반으로 청년 주도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해 온 박희선 사단법인 늘픔가치 사무국장(여, 33세)이다.

박 사무국장은 공익활동가로서 건강한 공동체 조성을 위해 주민 교육 사업, 건강정보 컨텐츠 개발 등 다양한 지역 협력 사업을 수행했다. 특히, 관악구에서 청년네트워크 위원, 청년정책위원회 위원, 관악청년청장 등으로 활동하며 지역 청년정책을 위한 정책 수립과 실행 과정에 적극 참여해 온 공적을 인정받아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박 사무국장은 청년들이 자율성과 책임감을 바탕으로 스스로의 변화를 주도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여 관악구가 올해 2월 전국 최초의 청년친화도시로 선정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2024년에는 청년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정책포럼의 청년 발제자로 적극 참여하여 관악구의 비전과 과제를 제시해 좋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

최우수상에는 권유리 씨, 김시현 팬택씨앤아이엔지니어링 매니저, 정승원 장애인권대학생 청년네트워크 이사장 등 총 3명이 선정됐다.

9년간의 은둔생활을 극복하고 현재는 서울시 청년정책조정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 중인 권유리 씨(여, 38세)는 다른 고립‧은둔 청년들의 회복을 돕는 ‘동료 당사자’로 다양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권 씨는 지역 순회 강연 등을 통해 고립‧은둔 청년에 대한 정책 현장과 실무자의 이해 증진에 기여하고 사회적 인식 개선을 위해서도 꾸준히 노력해 왔다. 이와 함께 SK행복나눔재단과 협업하여 고립‧은둔 청년 맞춤형 사회기술 및 AI 활용 교육을 개발‧운영하며 실질적 정책 솔루션을 개발하는 데에도 참여를 이어가고 있다.

또 다른 최우수상 수상자인 김시현 팬택씨앤아이엔지니어링 매니저(남, 33세)는 서울청년정책네트워크 활동을 통해 일자리 분야에서 정책 제안을 통해 청년의 성장을 지원해 왔다. 정책 제안뿐만 아니라 기업 인사 담당자로서 서울시 청년 예비인턴에 참여해 인턴을 채용하는 등 대학 재학생의 선제적 일 경험 기회 창출에 동참했다. 뿐만 아니라 대학 시절부터 교내봉사단을 통해 환경미화, 캠페인 활동 등 꾸준히 봉사 활동을 실천하고, 취업 후에는 커리어 관련 플랫폼을 통해 취업‧진로 멘토링을 이어가는 등 개인의 성장을 사회적 선순환으로 이어가기 위한 노력을 소홀히 하지 않고 있다.

마지막 최우수상 수상자는 정승원 장애인권대학생‧청년네트워크(이하 장대넷) 이사장(남, 25세)이다. 중증시각장애인인 정 이사장은 장애 청년과 비장애 청년이 함께 참여하는 전국 규모의 연대체인 장대넷을 설립하고, 장애 청년의 목소리를 정책 논의의 중심으로 견인한 장본인이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 당시 장애 청년의 고육권 침해를 직접 경험하고 장애 대학생의 개인별 교육계획(IEP), 고등교육지원센터 설립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개정(2022. 9월)에 큰 역할을 했다.

우수상에는 개인 2명과 단체 2명이 선정됐다.

우수상 개인 수상자인 윤인한 씨(남, 36세)는 유튜브 채널 ‘아영이네 행복주택(구독자 61만명)’을 운영하며, 공공임대주택 신청 방법‧후기 인터뷰 등 콘텐츠를 제작해 청년 주거 불안 해소와 공공임대주택 정보 접근성 향상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 왔다. 오프라인에서도 주거 정책 강연과 교육을 진행하는 등 청년들이 공공정책의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정보와 청년들을 연결하는 역할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

또 다른 우수상 개인 수상자인 대학생 안혜원 씨(여, 21세)는 간호학 전공자로서 보건‧복지 정책이 공공성을 실현할 수 있도록 성동구청 자원봉사 원탁토론회 참여 등 또래 청년들과 머리를 맞대고, 생활 속 아이디어를 정책으로 제안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청소년들이 디지털 세상과 친숙하게 연결될 수 있도록 실습형 콘텐츠를 주도적으로 기획‧실행했으며, 성동구 ‘동네 이웃만들기’ 공모사업으로 청소년과 어르신이 함께 살아가는 마을 공동체를 위한 활동을 기획하는 등 실전형 인재라는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우수상 단체 수상자로는 서울광역청년센터와 사단법인 빛소리친구들 청년무용단이 각각 선정됐다.

서울광역청년센터는 청년수당 모니터링, 청년 마음건강 상담 파트너 지원 등 서울시의 원활한 청년정책 사업 운영을 지원하고 청년의 사회안전망 구축에 힘써온 공적을 인정받아 우수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뿐만 아니라 청년센터 성과평가 자문단을 운영하며 평가지표를 고도화하고 평가를 추진하여 센터 간 운영 편차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했으며, 이를 통해 공간 이용자를 1년 새 1.4배 넘게 늘리는 데(2023년 574,308명 → 2024년 812,368명) 큰 역할을 하기도 했다.

사단법인 빛소리친구들 청년무용단은 2017년부터 서울 내 장애인을 위한 다양한 무용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는 단체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통합 공연을 정기적으로 개최해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줄이고 장애 예술인의 창의적 활동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장애‧비장애 청년 예술인에게 공연 기획, 무대 운영, 교육 강사 등 다양한 직무 기회를 제공하여 실제적인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수상자 8명에 대한 시상은 오는 9월 20일 성수동 일원에서 열리는 ‘2025년 청년의 날 기념식’에서 진행된다.

'청년기본법'에 따른 청년의 날은 매년 9월 세 번째 토요일로, 올해는 9월 20일이다. 서울시는 올해 청년의 날을 맞아 9월 19일부터 9월 20일까지 성수동 일대에서 서울청년주간 행사를 개최한다. 이 시기 각 자치구와 청년센터에서도 청년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서울시는 제1회 청년상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청년이 주도적으로 사회 변화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과 격려를 이어갈 계획이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관은 “청년상은 청년이 사회 각 분야에서 쌓아온 노력을 시민과 함께 공유하고, 그 의미를 확산하는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청년이 존중받고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겠다”라고 밝혔다.

[ⓒ 메이저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