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에 쏠린 세계의 시선... 심포지엄 이후 벤치마킹 문의 쇄도
흑두루미 국제 심포지엄 이후, 국내외 ‘벤치마킹 러시’ 이어져.. 국제협력 확산 기대
한송희 기자
abchsh74@naver.com | 2025-11-12 12:15:13
[메이저뉴스]순천시는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열린 '2025 순천만 흑두루미 국제 심포지엄' 이후, 국내외 기관에서 순천만을 벤치마킹하려는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동북아 흑두루미 보호와 국제협력’을 주제로 한국·중국·일본·러시아 등 4개국의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철새 보호와 습지 보전의 공동 전략을 논의한 자리였다.
특히 안풍들 전봇대 철거는 순천만 자연기반해법(Nature-based Solutions, NbS) 실천 사례로 주목받으며, 심포지엄 이후 견학과 교류 요청이 국내외에서 이어지고 있다.
국제두루미재단(International Crane Foundation, ICF)의 후원으로 오는 12월에는 베트남 중앙부처 고위공직자와 습지관리자들의 순천만 방문이 확정됐다.
또한 사천시 광포만 연안습지 관계자들도 같은 달 정책견학 일정을 확정하고 순천시와 협의를 진행 중이다.
아울러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연계로 ‘한국의 갯벌 세계유산등재추진단’이 주최하는 영리더스포럼이 순천만에서 단독 개최된다.
청년 40여 명이 참여해 갯벌 보전관리를 주제로 현장탐방, 아이디어 회의를 거쳐 창의적인 보전 프로젝트를 구상·발표할 예정이다.
이는 순천만이 한국의 갯벌 세계유산의 모범사례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로 평가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심포지엄을 계기로 순천만이 세계적인 생태도시 모델로 인정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순천만의 자연기반해법을 중심으로 생물다양성 보전과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을 전 세계와 함께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순천시는 내년에도 흑두루미 서식지 확대, 습지 생태복원, 시민참여형 보전 프로그램 등을 지속 추진하며, 세계가 배우는 생태도시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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