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전국이 찾는 ‘주민자치 선진지’ 입증
영암군·광양시 등 5개 지역 100여 명 방문… 순천형 주민자치 모델 견학
한송희 기자
abchsh74@naver.com | 2025-11-14 13:55:23
[메이저뉴스]순천시는 지난 12일 저전동 저전나눔터에서 영암군과 광양시 등 타 지자체 주민자치위원 및 관계자 100여 명을 대상으로 '순천형 주민자치 선진지 견학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순천시 마을공동체지원센터에서 마련한 이번 프로그램은 전국적으로 주민자치회 전면 전환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주민자치 선도 도시로 평가받는 순천시의 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영암군은 올해 5개 읍·면에서 시범운영을 시작했으며, 광양시는 2026년 전 읍면동이 주민자치회 전환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날 참가자들은 장성욱 덕연동 주민자치회장의 우수사례 특강을 듣고, 저전골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이 운영하는 주민거점시설을 방문했다.
현장에서 주민이 직접 기획하고 실행하는 주민총회, 마을계획 의제발굴, 주민세 환원사업, 주민참여예산제 등 ‘순천형 주민자치’의 구체적 운영사례를 청취했다.
특히 순천시의 ‘살기 좋은 마을만들기’에서 시작된 발전과정과 주민총회를 기반으로 한 민주적 의사결정 구조, 예산 운용의 투명성, 주민 참여문화 확산 등에 대해 참가자들은 “지방자치의 모범사례”라고 평가했다.
방문단은 “순천시가 주목받는 이유는 행정의 리더십뿐 아니라 주민 스스로의 역량과 의식수준에서 비롯됐다”며 “이 같은 주민자치 모델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시 관계자는 “타 지자체의 관심이 높아지는 만큼, 순천형 주민자치 모델을 지속적으로 공유하고 자치역량 강화 교육과 견학 프로그램을 개발해 지역 간 상생의 자치문화를 확산시키겠다”고 말했다.
시가 추진하고 있는 주민자치회 정책은 전남 최초로 주민세 환원제를 도입해 주민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주민참여예산 구조를 정착시켰다. 또한 매년 주민총회를 열어 모든 읍면동 주민의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고 있으며, 마을공동체–주민자치–사회적경제–도시재생을 연계한 통합 자치 지원 모델도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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