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청, 개정 중대산업재해 대비 매뉴얼 현장 배포
작업중지 → 보고·현장보존 → 조사·회복지원... 단계별 조치 명확화
최동환 기자
girimount@naver.com | 2025-12-02 15:50:04
[메이저뉴스]경상남도교육청은 학교와 기관에서 중대산업재해가 발생하거나, 급박한 위험 상황이 발생할 때 더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경상남도교육청 중대산업재해 대비 매뉴얼』을 전면 개정해 학교와 기관에 배포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지침서 개정은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재해 발생 시 ‘누가, 언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단계별로 명확히 제시했다. 특히 사고 이후 교육공동체의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심리 치료 지원 체계도 새롭게 마련했다.
개정된 지침서는 중대산업재해 발생 시 ▲작업 중지 및 구호 조치, ▲사고 발생 보고 및 현장 보존 ▲사고 조사 및 재발 방지 조치의 3단계 대응 절차를 중심으로 재정비됐다. 기존 ‘예방 – 대비 – 대응 – 복구’ 중심의 포괄적 체계에서 현장 중심의 실무형 3단계 구조로 개편해 현장 적용성을 높였다.
또한, 재해 발생 즉시 교육청에 전화로 보고하는 절차를 명확히 하고, 교육청은 중대재해 대응 대책본부를 가동해 상황총괄반·사고대응반·언론대응반을 운영하는 등 시기별·주체별 역할을 구체화했다. 아울러 재해자와 가족, 학생·교직원을 위한 심리 치료 지원 체계도 새로 마련해 재해 이후 교육 공동체의 회복을 지원한다.
신승욱 안전총괄과장은 “이번 매뉴얼 개정은 학교와 교육지원청 업무 담당자들이 함께 참여해 현장의 눈높이에 맞춰 실효성과 활용성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진행한 것”이라며, “재해 예방뿐 아니라 재해 이후의 회복까지 아우르는 대응 체계를 구축해 더 안전한 교육 환경을 만들어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경남교육청은 개정 매뉴얼과 연계해 비상 대응 포스터 제작·배포하는 등 재해 예방을 위한 후속 조치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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