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역사문화연구원, 근·현대 가봉태실 변천에 대한 전문가 세미나 성황리 개최
충남역사문화연구원, 근대 가봉태실 변화의 역사성과 인식을 재조명
메이저뉴스
news@majornews.co.kr | 2025-12-02 15:50:47
[메이저뉴스]충남역사문화연구원(원장 장기승)은 충청남도와 함께 근‧현대 시기 가봉태실*의 변천과 역사적 의미를 고찰하는 전문가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2025년 11월 27일 개최된 이번 세미나에는 문화유산, 역사, 전통건축, 정보학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석해 심도 있는 논의를 전개했다.
세미나는 근대기 가봉태실의 변화 과정을 사료 기반으로 규명하는 연구의 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학술적 의미를 갖는다. 특히 『이왕가분묘부속지경계사정서류(李王家墳墓附屬地境界査定書類)』를 비롯한 근현대 기록을 발굴·분석하여 태실의 관리·처분 과정의 실체를 구체적으로 밝혀냈다. 아울러 근현대 실측 자료를 토대로 가봉태실의 입지와 경관의 원형을 확인할 단서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성과로 평가된다.
세미나는 세 개의 주제발표와 그에 이은 종합토론으로 구성됐다. 충남역사문화연구원 전인혁 선임연구원은 조선 왕실 태실 변천의 역사적 맥락을 제시했으며, 공주교육대학교 최병택 교수는 이왕직 재정 운용과 일제의 정책적 개입이 태실 변화에 미친 영향을 분석했다. 이어 충남역사문화연구원 김회정 책임연구원은 『이왕가분묘부속지경계사정서류』의 실측도면을 해석해 현재 입지 현황과 비교·검토하는 새로운 연구 방법론과 시사점을 제시했다.
종합토론은 경기대학교 이왕무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했으며, 한국기술교육대학교 김기주 교수, 충북역사문화연구원 김도연 팀장, 충북대학교 김보림 교수가 참여해 근‧현대 기록물의 연구적 의의를 논의했다.
행사를 주관한 충남역사문화연구원은 “가봉태실이 겪은 근대기 훼손 과정을 정확히 이해하는 일은 향후 역사성 회복과 세계유산 가치 증명을 위한 필수적 기반”이라고 강조했다. 연구원은 이번 세미나에서 다룬 주요 자료에 대한 번역과 해제 작업을 진행 중이며, 발표 논문과 번역 사료를 포함한 연구자료집을 오는 12월 말 발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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