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의회 백준석 부의장, 구정질문 통해 ‘3년째 멈춘 이태원 축제’

‘청사 미로구조’‘주차장 고장’ 3대 현안 집중 질타

메이저뉴스

news@majornews.co.kr | 2025-10-27 18:45:41

▲ 백준석 용산구의원
[메이저뉴스] 10월 27일 열린 제301회 임시회 본회의 구정질문을 통해 용산구의 3대 주요 현안을 점검하고 집행부의 책임 있는 자세와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했다.

백 부의장은 구정질문 서두에서 10.29 이태원 참사 3주기를 앞두고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고 유족들에게 위로를 전했다. 이어 “참사 3주기를 며칠 앞두고 회기중 구청장이 일본 출장을 다녀오고, 의회의 구정질문을 청취하는 자리에 참석하지 않고 사과나 해명도 없이 본인 답변만 하는 것은 의회를 무시하는 처사”라며 강한 유감을 표했다

백 부의장은 이날 ▲이태원 지구촌축제 문제 ▲청사 힐링정원 및 재구조화 문제 ▲용산2가동 기계식 주차장 문제를 조목조목 지적했다.

첫째로, 백준석 부의장은 3년째 예산만 편성되고 개최되지 못하는 이태원 지구촌축제 문제를 지적했다. 그는 “매년 예산은 확보됨에도 상인 연합회와의 자부담 문제, 축제 방향성 갈등 등으로 같은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어 “참사 추모와 지역 상권 회복이라는 두 가지 가치를 조화롭게 추진할 방안은 없는지 구의 입장을 밝혀달라”고 요구하며, “이태원 상권 회복은 유가족들도 간절히 바라는 일”임을 강조했다. 백 부의장은 집행부를 향해 “상인회와 갈등의 반복을 끝내고, 유족 및 상인회와 충분히 소통하여 확실한 계획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둘째로, 구청사 힐링정원 사업과 복잡한 청사 구조 문제를 지적했다. 백 부의장은 “우리 구 청사는 미로 같은 구조로 방문 민원인들이 길을 잃는 경우가 잦고, 비효율적인 동선과 공간 배치로 인한 불편이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총 29억 원 규모에서 5억 원이 축소된 힐링정원 사업 변경 사유를 물으며, “힐링정원보다 청사 동선 및 구조적 문제 해결이 우선이라고 늘 강조해 왔다”고 밝혔다. 또한 “지하주차장은 입구와 출구를 분리할 수 있는 구조임에도 그렇게 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따져 물었다.

백 부의장은 “겉모습보다는 효율적 동선, 접근성, 장애인 이동 편의가 우선되어야 한다”며, “청사 이전이나 리모델링 공사 등 근본적인 해결책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집행부의 입장을 요구했다

셋째로, 용산2가동 기계식 주차장의 반복되는 고장과 민원 문제를 지적했다. 백 부의장은 “최근 고장률이 줄어든 것이 특정 차량의 입차를 제한해 일시적으로 줄어든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며, "구조적 한계라면 근본적인 개선 계획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또한, “인근 신흥시장 방문객 증가로 보행자와 차량이 뒤엉켜 매우 위험한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며 , “이를 상인회에만 맡길 것이 아니라 구 차원의 실효성 있는 안전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백 부의장은 "현재 주차가 불가능한 차종에 대한 명확한 안내를 신속히 시행하고, 개선이 가능하다면 '언제부터 전 차종 주차가 가능한지' 미리 고지하여 주민 혼선을 최소화해달라"고 당부했다.

백준석 부의장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오늘 질문한 내용들은 3년 전 첫 구정질문 때와 유사한 내용”이라며,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과제로 남아있기에 재확인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백 의원은 집행부를 향해 “보여주기식 행정보다는 실질적인 변화, 행정의 편의가 아닌 구민의 편의가 중심이 되는 행정으로 나아가길 바란다”며, “기본이 바로 서야만 용산이 진정 내실 있는 변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하며 구정질문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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