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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시청 |
[메이저뉴스]부산시는 부산 주택시장 전반의 회복 움직임에 따라, 미분양 물량도 점차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구·군별 미분양 주택 수를 살펴보면 올해 4~5월부터 동구, 남구, 연제구, 수영구, 사상구, 기장군에서 미분양 물량이 지속적으로 해소되고 있다.
특히, 5~7월 사이 동구, 남구, 수영구, 기장군에서 50호 이상의 미분양 물량이 해소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주택시장 회복 움직임으로는 ▲2022년 6월부터 이어지던 부산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세가 보합(큰 변동 없이 유지)으로 전환된 점 ▲일부 구에서의 매매가가 상승세로 돌아선 점 ▲올해 1월 이후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증가한 점 ▲지난해 3월 이후 전셋값이 지속 상승하고 있는 점 등이 있다.
최근 일부 고분양가 물량이 대규모로 공급되면서 일시적으로 미분양 주택 수가 증가하고, 후분양* 물량으로 인해 준공 후 미분양 주택 수가 소폭 증가했다.
그러나 주택시장 정상화 분위기와 그에 따른 계약률 증가로 향후 집계치에서는 해당 미분양 주택 수가 차츰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분양 주택 수가 7월 5천573호에서 8월 7천146호로 증가했으나, 이는 공급 시점과 수요 회복 간의 시차가 반영된 것이다.
또한, 준공 후 미분양 주택 수는 7월 2천567호에서 8월 2천772호로, 후분양에 따른 증가로 분석된다.
7~8월 사이 일시적으로 증가했던 당해 미분양 주택 물량은 향후 집계될 자료에서는 차츰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9월부터 계속해서 통계자료에 반영될 신규 분양 사업장의 미분양 주택 수도 일시적 증가 이후 차츰 감소하는 추이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부산의 주택시장 전망에 따른 미분양 주택 수 추이에 대해 다음과 같은 의견을 밝혔다.
이영래 부동산서베이 대표는 “고분양가 아파트에 대한 정당 계약 수요가 초기에는 한정적으로 작용했지만, 청약자 수가 많았던 만큼 무순위 청약으로까지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라며, “주택시장이 점차 회복세를 보이는 만큼 미분양 수도 안정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강정규 동아대 부동산대학원장은 “거시경제 회복이 다소 늦어지고 있지만, 금리의 지속적 인하, 현 정부의 수도권 규제에 따른 지역 내 풍선효과, 주택시장 가격이 바닥이라고 느끼는 실수요자들의 내 집 마련에 대한 움직임 증가 등 시장 회복에 대한 긍정적인 요인이 확대되고 있다”라며, “향후 부산 지역 부동산시장의 정상화가 빠르게 가시화될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말했다.
배성택 시 주택건축국장은 “일시적인 미분양 물량 증가는 주택시장의 구조적 문제라기보다 공급과 수요의 시차에서 비롯된 현상”이라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주택시장 조성과 시민 주거 안정을 위해 적극적인 정책을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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