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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릉시청 |
[메이저뉴스] 극심한 가뭄으로 잠정 취소됐던 강릉의 가을 대표축제인 ‘강릉커피축제’와 ‘누들축제’가 오는 10월 30일부터 11월 2일(일)까지 나흘간 동시 개최된다.
강릉시는 지난 9월 25일 강릉시번영회장, 강릉시소상공인연합회장 및 커피 관련 협회장 등 관계자 17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고, 축제 재개를 최종 결정했다.
야외에서 개최되는 두 축제의 특성상 시기를 더 늦추기 어려운 점을 고려해 촉박한 일정이지만 10월 30일로 축제 개최일을 정했다.
앞서 강릉시는 지난 9월 12일,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이 11%대까지 떨어지는 등 가뭄 상황이 악화되자 시민의 고통을 분담하는 차원에서 물의 사용이 필수적인 강릉커피축제와 누들축제를 전격 취소한 바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지역 경제 활성화 및 관광객 유치를 위한 축제 재개와 더불어, 전국적인 성원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행사를 준비해 ‘재해를 극복하고 일상으로 복귀한 강릉’의 모습을 알려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가뭄의 교훈을 되새기는 의미에서 행사장 내 수돗물과 일회용품 사용을 제한하는 등 관광객을 따뜻하게 맞이하여 지역 이미지를 제고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강릉시는 긴 추석 연휴와 짧은 준비 기간에도 불구하고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최고의 축제를 선보일 계획이다.
깊어가는 가을, 강릉커피거리는 향긋한 커피 향, 바다 향으로, 월화거리는 맛있는 국수 이야기로 가득 채워질 이번 축제는 단순한 즐거움을 넘어, 재난을 이겨낸 시민들의 화합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홍규 강릉시장은 “어려운 가뭄 상황을 함께 이겨낸 강릉시민분들과 지역 요식업·관광업·이벤트업계 등 종사자분들께 감사드리며, 관광객분들이 축제를 통해 강릉을 많이 찾아오셔서 지역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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