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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양에서 전통 ‘공문제’ 봉행 |
[메이저뉴스]청양군은 지난 11월 29일 청양시장 광장에서 ‘원홍주등육군상무사 공문제 (公門祭)’가 성대히 봉행됐다고 밝혔다.
이번 공문제는 과거 보부상단의 전통적인 총회이자 의식을 재현한 자리로, 2019년 국가민속유산인 보부상 유품이 홍성에서 청양으로 이관될 당시 공문제를 지낸 이후 6년 만에 다시 열린 행사다.
공문제의 전통 절차를 복원하고 계승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마련돼 그 의미를 더했다.
특히 청양의 안문원 접장이 2017년 취임 이후 8년째 지역을 대표하며 단체를 이끌어온 점이 이번 공문제를 더욱 뜻깊게 했다.
오랜 기간 안정적으로 상무사 활동을 이끌어온 그의 역할은 지역 구성원들에게 신뢰와 결속을 더해 왔다.
이날 행사에는 청양·홍성·보령 등 인근 지역 상무사 회원 150여 명이 참석했으며, 공문제는 접장 선출, 제례, 회의 의식 등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전통 보부상 조직의 운영 방식과 의식을 직접 체험하며 지역 전통문화의 가치와 공동체 정신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올해 공문제는 국가유산청 ‘2025년 미래무형유산 육성사업’의 하나인 ‘충남 보부상 공문제 복원 및 전승기반 구축사업’의 지원을 받아 추진됐다.
원홍주등육군상무사는 과거 홍주를 중심으로 광천, 결성, 대흥, 보령, 청양 일대에서 활동하던 보부상 조직으로, 현재는 전통시장을 중심으로 한 상인조합 형태로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또한 상무사 회원들은 매년 한식날 보령시 청소면 홍도원에서 선대 상인들의 합동위령제를 봉행하며 보부상 전통을 꾸준히 계승하고 있다.
안문원 접장은 인사말에서 “이번 공문제가 충남 보부상 문화의 위상을 널리 알리고, 지역 공동체 문화가 현대적 가치 속에서 다시 조명되는 계기가 됐다”고 말하며 전통 계승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공문제에서 초헌관을 맡은 김돈곤 군수는 “오랜 세월 우리 지역 생활경제의 한 축을 담당해 온 보부상들의 정신이 오늘 이 자리를 통해 다시 살아나는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보부상 문화의 가치와 지역의 역할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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