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기후위기 시대, 건축과 관계 맺는 방법

경상 / 메이저뉴스 / 2026-01-13 09:25:16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개관 20주년 특별기획전 '완성 이후의 건축' 개최
▲ 김해시청

[메이저뉴스]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은 개관 20주년을 맞아 특별기획전 〈완성 이후의 건축 Architecture Maintenance Club〉(가제)를 2026년 4월 17일부터 11월 29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큐빅하우스 갤러리 5·6을 비롯해 야외 공간, 계단과 복도 등 미술관 곳곳에서 진행되며, 기후위기 시대에 건축을 어떻게 바라보고 사용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기후위기는 더 이상 먼 이야기가 아니다. 폭염과 집중호우, 급격한 기온 변화는 우리의 생활환경과 건축물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건축은 새로 짓고, 빠르게 교체하는 대상으로 소비되어 왔다.

그러나 자원을 반복적으로 소모하는 방식은 환경 부담을 키우고, 기후위기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완성 이후의 건축展은 건축을 ‘완성된 결과’가 아닌, 오랜 시간 사용되고 유지되며 변화하는 존재로 바라본다.

이 전시는 낡음과 흔적을 없애는 대신, 이미 존재하는 건축을 존중하고 다시 사용하는 태도에 주목한다.

무언가를 새로 만들기보다, 있는 것을 잘 관리하고 오래 사용하는 방식이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전시에는 공예가, 건축가, 조경가, 공간 디자이너, 그래픽 디자이너 등 다양한 분야의 작가 7팀이 참여한다.

이들은 건축의 틈과 경계, 야외 공간과 식생, 사람의 동선과 시선에 개입하며, 건축이 환경과 어떻게 관계 맺고 변화하는지를 보여준다.

작은 수리와 덧댐, 자연의 변화에 반응하는 작업들은 건축이 주변 환경과 공존하는 방식을 시각적으로 드러낸다.

이번 전시는 친환경 자재나 기술을 직접적으로 제시하기보다는, 건축을 대하는 우리의 인식과 태도에 질문을 던진다.

이미 지어진 건축을 어떻게 돌보고, 변화하는 기후 조건 속에서 어떻게 함께 살아가게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예술적 개입을 통해 풀어낸다.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은 개관 20주년을 맞는 이번 전시를 통해 건축과 환경, 그리고 우리의 생활 방식이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음을 이야기하고, 기후위기라는 거대한 문제를 일상의 공간에서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를 제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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