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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특별자치도청 |
[메이저뉴스]전북특별자치도가 이차전지 소재·재활용 분야 핵심 거점으로서 기업의 기술혁신과 시장 대응력 강화를 위한 전방위 지원에 나선다.
22일 도에 따르면, 미국의 통상환경 변화와 중국의 저가 공세로 국내 이차전지 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K-배터리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적 뒷받침이 시급한 상황이다. 특히 주요 광물의 해외 의존도가 높은 만큼, 소재 공급망 내재화와 신소재 개발, 재자원화가 산업 지속가능성 확보의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이에 전북자치도는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를 중심으로 투자유치부터 기술 인프라 조성, 연구개발, 전문인력 양성,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까지 전주기 지원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대규모 기업 투자 유치
2023년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 이후 새만금은 배터리 산업의 전략적 거점으로 부상했다. 현재 특화단지 내 24개 기업이 총 9조 3,000억 원을 투자했으며, LS L&F, LS MnM 등 대기업과 SK온, 포스코퓨처엠의 합작법인 및 자회사가 포진해 있다.
에코앤드림, 이디엘, 퓨처그라프 등 주요 소재 기업과 국내 최대 폐배터리 재활용기업 성일하이텍 등이 가동 중이거나 입주 예정이다. 이 가운데 지난달 전구체 생산공장을 준공한 LS L&F배터리솔루션은 향후 1조 원 이상을 투자하고, 750여 명을 채용할 계획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가 높다.
▲연구인프라 및 R&D 역량 강화
도는 ‘이차전지 실시간 고도분석센터’와 ‘디지털트윈기반 사용후 배터리 재자원화 최적화센터’ 구축을 추진 중이다. 고도분석센터는 2027년 완공 목표로 배터리 핵심 소재의 특성 변화를 실시간 분석하는 첨단 시설이며, 최적화센터는 디지털 트윈 기술로 재활용 공정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혁신 연구 기관이다.
또한 지난 8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역기술혁신허브 육성 지원사업’에 선정돼 5년간 총사업비 290억원(국비200)을 확보했다. 10월 출범한 ‘친환경·고성능 이차전지 핵심소재 기술혁신허브 협의체’를 통해 소재부터 리사이클링까지 전주기 맞춤형 R&D를 추진할 계획이다.
▲산업 맞춤형 인재 양성 체계 구축
지역 대학 및 특성화고와 협력해 전문 인력 양성에도 주력하고 있다. 현재 전북대, 군산대 등 10개 대학에서 관련 학과를 운영 중이며, 전북대는 2026년부터 이차전지 전공학과를 신설해 연간 30명을 배출한다.
도내 5개 특성화고에서도 12개 관련 학과를 운영하며, 이리공고는 마이스터고 전환을 준비 중이다. ‘배터리 아카데미’를 통해 연간 120명, ‘첨단산업 인재양성 부트캠프’로 연간 100명의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등 체계적인 인재 공급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기업 성장 단계별 맞춤 지원
2023년 9월 구성된 ‘이차전지 특화단지 추진단’은 기업의 안정적 입주와 정착을 돕고, 현장 애로사항 청취 및 규제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이차전지 소재부품 활성화 지원사업’으로 14개 기업의 기술 사업화를, ‘이차전지 기업 역량강화 지원사업’으로 9개 기업의 기술 경쟁력 강화를 지원 중이다.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 확대
도는 지난 3월 ‘인터배터리 2025’, 9월 ‘배터리 코리아 2025’에 참여해 새만금의 투자 매력을 홍보했다. 오는 23~24일에는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2025 새만금 이차전지 국제콘퍼런스'를 개최한다. ‘지속가능한 모빌리티와 에너지전환을 위한 배터리 혁신'을 주제로 7개국 20명의 연사가 참여해 글로벌 시장 동향과 차세대 기술을 논의할 예정이다.
신원식 전북자치도 미래첨단산업국장은 “새만금을 중심으로 산업 생태계 조성과 기업 지원을 위한 정책 기반을 꾸준히 강화해 전북이 대한민국 이차전지 산업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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