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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소방, “나른한 오후 3시, 화재 사이렌 가장 많이 울렸다”... 설 연휴 ‘부주의’ 경계령 |
[메이저뉴스]전남소방본부(본부장 주영국)가 19일부터 시작되는 설 명절 화재예방대책을 통해 연휴 기간 가장 취약한 시간대인 ‘오후 3시’의 안전 공백을 메우는 데 소방력을 집중한다.
전남소방의 빅데이터 분석 결과, 최근 5년간 설 연휴 기간 발생한 화재는 점심 식사 후 나른함이 찾아오거나 야외 활동이 가장 활발한 오후 3시에서 4시 사이(13.7%)에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목할 점은 화재의 원인이다. 전체 화재의 76.1%가 ‘부주의’에 의한 것이었다. 쓰레기를 태우거나 담배꽁초를 아무 데나 버리고, 음식물을 가스레인지에 올려둔 채 깜빡하는 등 ‘사소한 방심’이 화마(火魔)로 이어진 경우가 압도적이었다. 인명피해 역시 대피 반응이 늦은 60세 이상 고령층(57.1%)에 집중됐다.
이에 전남소방은 이번 설 연휴가 최대 9일에 달해 긴장이 풀리기 쉬운 만큼, ‘방심’과 ‘고령층 안전’을 핵심 키워드로 잡고 19일부터 2월 15일까지 고강도 예방 대책을 추진한다.
우선, 많은 인파로 인해 부주의 화재 위험이 높은 전통시장 108개소와 다중이용시설 3,311개소를 대상으로 불시 화재안전조사를 단행한다. 단순히 시설을 점검하는 것을 넘어, 상인들에게 오후 시간대 순찰 강화와 문어발식 콘센트 정리 등 구체적인 행동 요령을 지도하여 ‘안전 습관’을 들이는 데 주력한다.
또한, 화재 시 대피가 어려운 어르신들이 머무는 피난약자시설 439개소와 주거취약시설 78개소에는 관할 소방서에서 직접 현장을 찾는다. 연휴 기간 자리를 비우는 관계자들을 대신해 소방시설 작동 여부를 꼼꼼히 살피고, 어르신들에게는 알기 쉬운 대피 요령을 교육하는 등 ‘찾아가는 안전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울러 명절 선물용품 생산 등으로 가동률이 높은 공장과 노후 아파트에 대해서도 화재안전 컨설팅을 진행하여, 연휴 시작 전 화재 위험 요인을 원천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주영국 전남소방본부장은 “통계가 말해주는 설 연휴 화재의 주범은 기계적 결함이 아닌, ‘설마’ 하는 우리의 마음속에 있다”며, “가족과 함께하는 즐거운 오후 시간이 악몽이 되지 않도록, 도민 여러분께서는 쓰레기 소각 금지와 화기 취급 주의 등 기본 안전 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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