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덕진구, 쾌적한 보행 위한 은행나무 열매 채취사업 추진

전라 / 메이저뉴스 / 2025-10-02 12:15:32
이달 중순부터 주요 결실 노선 35개소 집중 채취로 악취·보행 불편 선제 해소
▲ 은행나무 열매 채취사업

[메이저뉴스]전주시 덕진구가 가을철 시민들의 불편을 야기하는 은행나무 열매를 사전에 채취하기로 했다.

구는 가을철 은행나무 열매로 인한 악취와 보행 불편을 해소하고 시민들에게 쾌적한 보행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은행나무 열매 채취사업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구는 이달 중순부터 은행나무의 낙과 시기에 맞춰 주요 결실 노선 35개소를 중심으로 열매를 조기에 수거해 민원 발생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채취 작업은 굴삭기에 장착된 진동수확기를 활용해 나무에 진동을 가해 열매를 떨어뜨리는 방식으로 진행돼 나무 피해를 최소화하고, 인력 및 시간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구는 시민 통행량이 많고 상가 밀집도가 높은 구간에 대해서는 장비를 활용해 집중 채취하고, 암그루가 적고 상대적으로 안전한 구간은 20여 명의 녹지 관리 인력을 투입해 직접 수거키로 했다.

구는 아직 열매가 완전히 여물지 않은 점을 고려해 전체 노선에 대해 2회에 걸쳐 채취를 진행하고, 수거된 열매는 모두 폐기 처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구는 은행나무 열매로 인한 불편을 근본적으로 줄이기 위해 매년 암나무를 수나무로 교체하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금암동 고속버스터미널 일대와 송천로 구간의 암나무 45그루를 수나무로 교체 식재한 바 있다.

김종성 덕진구청장은 “가을철마다 반복되는 은행나무 열매로 인한 악취와 보행 불편을 신속히 해소해 시민들이 쾌적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하겠다”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리와 체계적인 정비를 통해 도심 환경을 개선하고,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전주의 거리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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