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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원 보전·유통·가공 강화·체험 관광·브랜드화 4대 전략 추진 |
[메이저뉴스]광양시가 섬진강 재첩 산업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발전 전략을 제시했다.
시는 △자원 보전 △유통·가공 경쟁력 강화 △체험·관광 연계 △글로벌 브랜드화 4대 축을 중심으로 산업 전반을 포괄하는 종합 전략을 추진한다.
단순 수산물 채취·판매를 넘어 지역 경제와 문화, 관광을 함께 견인하는 복합 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 섬진강 재첩 국제적 위상 높여
광양시는 지난 9월 24일,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의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를 기념해 재첩자원 방류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정인화 시장과 조현옥 부의장, 시의원, 전남해양수산과학원 관계자, 지역 주민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재첩 방류와 함께 손틀어업 홍보영상 상영, 거랭이 시연, 재첩 파스타 레시피 소개 등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이어지며, 재첩의 문화적 가치와 산업적 가능성을 한눈에 보여줬다.
시는 2008년부터 약 100톤의 재첩을 섬진강에 방류하며 자원 조성을 꾸준히 추진해 왔으며, 오는 10월 31일에는 이탈리아 로마 FAO 본부에서 세계중요농업유산 인증서를 수여받는다.
국내 어업 분야 최초라는 점에서 섬진강 재첩의 국제적 위상이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유통·가공 기반 다지고, 산업 고도화 추진
시는 2018년 이후 △소포장재 지원(23개소, 1억 7천만 원) △소형 저온저장시설 보급(38대) △직거래 택배비 지원 △70만 장 규모 재첩 유통포대 제작 △수산물 가공설비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어업인의 부담을 줄이고 상품성을 높였다.
또한 지난 9월 수산조정위원회를 통해 2025년도 수산 유통‧가공 분야 사업자를 선정하며 산업 고도화를 본격화했다.
이 같은 지원은 채취 중심의 전통 산업을 고품질‧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하는 발판이 되고 있다.
체험과 관광, 단계적 추진으로 확장
광양시는 앞으로 재첩을 관광과 교육 자원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재첩잡이 체험 프로그램과 전통어업 시범학교 운영은 미래 세대의 교육적 경험을 풍부하게 하고 지역 정체성 확립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재첩 파스타 등 현대적 요리 개발은 전통 재첩 산업을 젊은 세대와 세계인이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로 확장하는 새로운 시도가 될 전망이다.
시는 지역 축제와 연계한 프로그램과 시민 참여형 자원조성 사업을 통해 재첩 산업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지역 경제 전반으로 파급 효과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글로벌 브랜드화, 중장기적 비전으로 추진
광양시는 섬진강 재첩의 프리미엄 브랜드화를 중장기적으로 추진해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
FAO 인증은 국제적 신뢰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며, 향후 경남 하동군과의 공동 마케팅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기업 참여형 ESG 모델을 도입해 어업인과 시민, 지역사회, 기업이 함께 재첩 산업의 가치를 키우는 상생 구조를 마련할 방침이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섬진강 재첩은 우리 지역의 보물이자 대한민국을 대표할 K-푸드로 성장할 잠재력이 크다”며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를 계기로 전통 계승과 지역 산업 혁신을 동시에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정승재 철강항만과장은 “재첩 산업은 자원 보전, 가공‧관광‧브랜드화를 아우르는 종합산업으로 발전해야 한다”며 “시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 자산으로 자리잡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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