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군공항 이전 등 ‘해묵은 난제’ 해결 AI-미래차-반도체 삼각축 ‘부강한 광주’ 제시

광주 / 메이저뉴스 / 2025-12-23 13:10:08
위기 때마다 민주주의 수호…국민주권정부 탄생 주역
▲ 송신년 기자회견

[메이저뉴스]강기정 시장이 군공항 이전 등 광주의 해묵은 난제들을 해결하고 2026년을 ‘부강한 광주’ 원년으로 선포했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23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송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시정 성과와 내년도 시정 방향을 설명했다.

강 시장은 “인공지능(AI)-미래차-반도체를 삼각 축으로 미래산업을 키우고, 그 성과를 산업 전반으로 확산시켜 이재명 정부와 함께 ‘부강한 광주’의 새 지평을 열겠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올 한 해 동안 광주에서의 결정적인 순간들을 사진과 함께 소개하며 민주주의 수호, 해묵은 지역현안 해결, 도시 변화, 미래 비전까지 시정 전반의 메시지를 압축적으로 설명했다.

첫 번째 사진은 12월 3일 열린 ‘헌법수호 비상계엄 무효선언 연석회의’ 현장이다.

강 시장은 “광주는 위기의 순간마다 민주주의를 지켜온 도시”라며 계엄 당일부터 탄핵정국을 거쳐 전국 최고 투표율로 새로운 국민주권정부 탄생을 이끈 ‘다른 도시와 달랐던 광주의 한 해’를 돌아봤다.

두 번째 사진은 지난 17일 열린 ‘군공항 이전 6자 협의체’ 현장이다. 18년간 해묵은 난제였던 군공항 이전 문제의 엉킨 실타래를 푼 결정적 장면을 선보였다. 광주시는 ▲‘군공항특별법’ 제정 ▲민·군공항 통합 이전지 무안으로 합의 ▲무안군민과 직접 소통 등을 통해 18년간 이어진 군공항 이전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마련해 왔다.

광주시는 앞으로 ‘미래도시기획단’에 이어 ‘통합공항미래도시본부’를 신설하는 등 조직을 정비해 민군 통합공항 이전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248만평의 종전부지와 11만평 규모의 마륵동 탄약고 부지 개발을 통해 광주의 미래 100년을 설계할 계획이다.

세 번째 사진은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구간 도로 개방 현장이다. 예상치 못한 대규모 암반과 지하 매설물로 공사가 지연됐으나, 광주시는 12월 22일까지 도로 개방을 완료하며 시민과 약속을 지켰다.

강 시장은 “도시의 성장통을 감내하며 이겨낸 시민들께 감사드린다”며 “그동안 불편함을 견뎌준 소상공인과 시민을 위해 ▲상생카드 특별환급(10%+10%) ▲특례보증 시행 ▲신규 채용 인건비 지원 ▲맞춤형 회복 상담 ▲소비촉진 운동 등 5대 지원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네 번째 사진은 지난 9월 고속철도 호남선 증편을 위해 광주시와 지역시민, 정치권이 힘을 모아 연 ‘광주송정역 결의대회’ 현장이다. 이 같은 노력으로 11월부터 KTX-산천 열차가 1일 2회 증편됐고, KTX-청룡 중련운행을 위한 변전소 개량 사업에 국비 100억원이 반영됐다.

다섯 번째 사진은 ‘복합쇼핑몰 조성 사업’의 변화다. ‘더현대 광주’ 착공식에 이어 ‘어등산 스타필드’도 행정절차를 진행하며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광주시는 사회적 대화기구인 복합쇼핑몰상생발전협의회를 본격 가동해 지역 상권과 동반 성장을 지원할 방침이다.

강 시장은 올해의 성과와 함께 위기의 순간들도 되돌아봤다. 강 시장은 기록적인 폭우 속 특별재난지역 선포와 국가AI컴퓨팅센터 해남 지정으로 인한 위기를 언급하며, 이를 미래산업 전반의 기회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강 시장은 신경제지도를 통해 광주의 미래 전략도 제시했다.
광주시는 인공지능(AI)과 미래차, 반도체 삼각축을 중심으로 미래산업을 육성하고, 그 성과가 기존 주력산업 전반으로 확산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 ▲1조원 규모의 ‘국가NPU전용 컴퓨팅센터’ 설립 ▲6000억원 AX실증밸리 사업 ▲2조5000억원 규모의 ‘AI모빌리티신도시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와 함께 ▲국비 617억원을 투입해 ‘자율주행차 200대’가 도심 곳곳을 누비는 자율주행 실증사업 ▲‘대한민국 반도체 첨단 패키징 기지’ 조성도 병행해 광주를 ‘규제프리 실증도시’로 도약시킬 계획이다.

인재 양성도 강화한다. 이재명 정부의 전폭 지원 아래 ‘AI사관학교’, ‘AI영재고’와 ‘암(Arm) 스쿨’ 등 미래산업 인재양성 사다리를 완성하고 광주만의 라이즈(RISE)사업과 올해 글로컬대학으로 선정된 전남대, 조선대-조선보건대의 글로컬 대학 지원에도 집중해 인재 정주 기반을 다진다.

마지막으로 강 시장은 광주전남특별광역연합 출범과 행정 통합에 대한 의지를 밝히며, 전남과의 상생협력을 통해 동반성장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강기정 시장은 “오늘의 사진들은 광주의 현재이자 미래”라며 “민주주의를 지키고, 해묵은 난제를 해결해 온 광주가 이제는 부강한 광주가 되도록 시정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앞으로 미래 산업을 중심으로 부강한 광주 기반 마련에 시정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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