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매곡동, 외국인 한국어교실 2025년 따뜻한 마무리

순천 / 한송희 기자 / 2025-12-29 15:55:21
전통극 관람으로 한국문화 이해와 소통의 장 마련
▲ 순천시 매곡동, 외국인 한국어교실

[메이저뉴스]순천시 매곡동은 지난 26일 매곡동 행정복지센터 다목적실에서 외국인 주민 30여 명과 함께 극단 ‘지피지기’의 전통극 '이수일과 심순애' 연극공연을 관람하며 2025년 한국어교실 운영을 뜻깊게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국의 전통문화를 보다 쉽고 친근하게 접할 수 있도록 ‘매곡동 외국인 문화소통프로그램’으로 마련된 6번째 시간으로, 참여자들은 한국 고전문학을 바탕으로 한 전통극을 통해 한국인의 정서와 사랑 이야기를 생생하게 느끼며 큰 호응을 보였다.

공연 관람 후에는 극단 단원들과 외국인 주민들이 함께 어울리는 소통의 시간도 이어졌으며 단원들의 노래와 춤, 외국인 참여자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어우러지며 언어와 국적을 넘어선 화합의 장이 펼쳐졌다.

공연을 관람한 인도 출신 군잔굽타씨는 “한국어로 진행되는 연극이라 처음에는 조금 걱정했지만, 이야기와 표정, 음악 덕분에 이해하기 쉬웠다”며 “한국 사람들의 감정과 문화를 더 잘 알게 됐고, 친구들과 함께 즐길 수 있어 정말 행복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선순복 매곡동장은 “외국인 한국어교실은 한 해 동안 한국어 교육(28회)은 물론, 문화 체험과 소통 프로그램(6회)를 병행하며 외국인의 지역사회 적응을 적극 지원해 왔다”며 “내년에는 보다 내실 있는 한국어교실을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5년 한국어교실 운영 만족도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대부분이 프로그램 전반에 대해 “매우 만족한다”고 답해 그간의 운영 성과를 입증했으며 특히 강사의 친절한 지도, 실생활 중심의 수업 내용, 문화체험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

아울러 외국인 수강생들이 제안한 일부 개선사항에 대해서는 2026년 수업 운영 시 적극 반영·보완해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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