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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시교육청 |
[메이저뉴스]부산광역시교육청은 학교급식 조리종사자의 노동강도를 완화하고 초등학교에서의 안정적인 돌봄 제공을 목표로 신규 인력 채용에 나선다.
먼저, 2026년부터 조리종사자를 204명 증원하여 학교급식 현장의 근무 부담을 크게 완화시킬 전망이다.
지난 8월 노조와 협의를 시작해 조리종사자 배치기준안을 논의해 왔고 지난 19일 전국공공운수노조 부산지부,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부산지부와 최종안에 합의했다.
주요 내용은 조리종사자 1명당 급식을 담당해야 할 인원수 구간을 △ 초등 과대학교(1,000명 이상)는 170명 → 140~150명 △ 중 · 고 · 특수 1식 학교는 160명~190명 → 150명 △ 2식(석식) 학교는 400명 → 200명으로 완화함으로써 조리종사자 정원을 늘리는 것이다.
이는 2024년, 2025년 매해 100명씩 증원해온 것에 비해 2배 정도 증원 규모를 늘린 것이며 이를 통해 그동안 특 · 광역시 기준 하위권이던 부산광역시교육청의 조리종사자 1인당 급식 인원은 특 · 광역시 평균 이하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부산광역시교육청은 늘봄교실 운영 인력의 조정을 통한 2026년 늘봄학교 내실화를 위해 지난 5월부터 양 노조와 2차례 면담, 총 11차례 협의를 이어왔다.
협의 과정에서 노조 요구를 최대한 반영해 희망하는 시간제 돌봄전담사의 전일제 전환, 전일제 늘봄교무행정실무원 배치, 늘봄교무행정실무원 직종명 변경(늘봄실무사), 늘봄전담인력 업무 고충 및 개선 협의회 운영 등을 포함한 최종안을 마련했지만 지난 19일 아쉽게 최종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최종안에는 올해 돌봄교실 밖에서 운영했던 특기적성 프로그램을 다시 2024년도와 동일하게 돌봄교실 내에서 운영하고, 시간제 돌봄전담사를 전일제로 전환하여 돌봄교실 밖 무상 학습형 늘봄 업무를 지원하는 한편 늘봄교무행정실무원을 전 학교에 배치하는 등 고용을 확대하는 방안이 포함되어 있다.
비록 최종합의에 이르지는 못했지만 2026년 늘봄학교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조리종사자의 경우와 같이 늘봄전담인력 신규 선발 절차를 조속히 시행해야 하는 만큼, 정확한 인력수요 파악을 위해 시간제 돌봄전담사의 전일제 전환 수요조사를 먼저 시작한다.
이는 협의에 참여했던 양 노조 중 한 노조가 협의안을 번복해 반대 입장을 표명한 상황에서도, 현장의 시간제 돌봄전담사들이 전일제 전환 촉구 서명서를 제출하는 등 현장 요구가 크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또한 저학년 학생들에게 안전하고 다양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교사에게는 늘봄학교 업무가 전가되지 않도록 하여 본연의 수업과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보장하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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