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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수소경제포럼 특별세션 |
[메이저뉴스] 제주특별자치도와 국회가 ‘2025 그린수소 글로벌 포럼’에서 기후위기 대응을 넘어 사람 중심의 정의로운 에너지 대전환 해법을 논의하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한 협력에 나섰다.
제주도는 26일 국회수소경제포럼(대표의원 이종배·정태호)과 공동으로 특별세션을 개최해 ‘재생에너지 중심 에너지대전환, 사람 중심의 에너지대전환’을 주제로 심도 있는 대담을 나눴다.
이번 특별세션은 지난 8일 국회에서 열린 ‘대한민국 그린수소 밸류체인 강화 : 국제 협력과 시장확보’ 정책토론회에 이어 마련된 두 번째 논의의 장으로, 기존 산업 중심의 탄소중립 담론을 넘어 사람과 지역을 포용하는 에너지 전환 방향을 모색하는데 중점을 뒀다.
이종배 대표의원은 영상 개회사를 통해 “국회 수소경제포럼은 세계 최초로 수소산업의 법적 기반을 마련하고 수소의 날을 기념일로 지정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제주의 탄소중립 정책은 대한민국 에너지 전환을 앞당기는 마중물이 될 것이며, 이번 세션에서 글로벌 협력을 통한 수소산업 발전과 국민이 함께하는 탄소중립 논의가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오영훈 지사는 환영사에서 “제주도는 국회 수소경제포럼과 함께 글로벌 수소경제와 에너지 전환의 비전을 공유하며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며 “이번 포럼을 통해 지속가능한 에너지 대전환의 방향을 모색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는 에너지 전환을 ‘에너지 민주주의’ 실현 과정으로 보고, 풍력과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개발 이익을 주민과 공유하는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주민 참여형 풍력 사업과 V2G 상용화를 통해 소비자가 곧 생산자가 되는 ‘프로슈머’ 모델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무역협회 정귀일 지속성장지원실장이 좌장을 맡은 패널 토론에는 김인환 서울대학교 교수, 조세프 하우시쿠(Josef Hausiku) 나미비아 국가기획위원회 수석자문관, 장창선 글로벌녹색성장기구 부국장, 고윤성 제주도 미래성장과장이 참여해 국제적·지역적 관점에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토론에서는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소외될 수 있는 지역과 계층을 배려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으며, 국제기구·정부·지방자치단체·학계가 함께 실질적인 정책 해법을 모색하는 자리가 됐다.
제주도는 이번 특별세션의 논의 결과를 향후 에너지 정책에 반영하고, 지역 성장과 주민 복리 증진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정의로운 전환의 모범 사례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제주도는 현재 풍력발전 공유화 기금을 통한 취약계층 전기요금 지원, 마을 공공시설 재생에너지 보급 등 지역 성장과 주민 복리증진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다. 특히 주민이 재생에너지 사업에 참여하면 추가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주민 주도형 재생에너지 모델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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