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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튀르키예 이스탄불시에서 '유엔(UN) 창설 80주년 기념 한국전 참전용사 감사회' 개최 |
[메이저뉴스]부산시와 부산글로벌도시재단은 '2025 유라시아 도시외교단'이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교류 활동을 통해 '세계평화 도시' 부산을 알리고 평화와 우정의 의미를 되새기며 양 도시 간 우호 관계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유라시아 외교단은 현지시각 9월 20일 오후 이스탄불시 알리 에미리 에펜디 문화센터에서 '유엔(UN) 창설 80주년 기념 한국전 참전용사 감사회'를 개최했다.
행사는 부산시와 이스탄불시가 공동으로 주최했으며, 행사에는 ▲튀르키예 한국전 참전용사와 그 후손 150여 명 ▲누리 아슬란 이스탄불 시장 권한대행 ▲황석칠 유라시아 도시외교단장 ▲전용우 부산글로벌도시재단 대표이사 ▲이우성 주이스탄불 대한민국 총영사 등이 참석해 평화의 메시지를 공유하고 형제 국가와 우정을 다지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는 ▲순국선열 추모 묵념을 시작으로, ▲양 도시 대표의 축사 ▲재한유엔기념공원(UNMCK) 영상 시청 ▲감사패 전달 ▲부산시립 무용단과 청년 외교단원, 이스탄불시 무용단이 참여하는 헌정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감사회에 참석한 한 90대 참전용사는 한국전 당시의 기억을 떠올리며, 한국을 다시 방문했을 때 그 발전된 모습을 보고 기뻤고 평화를 수호하기 위해 참전했던 자신의 노력이 헛되지 않아서 다행이라며 소감을 전했다.
아울러, 이날 이스탄불시는 영원한 우정과 형제애의 상징으로 유라시아 도시외교단의 이스탄불 방문을 기념해 감사패를 증정했다.
부산시와 이스탄불시는 2002년 자매도시 협정을 체결한 이후 꾸준히 교류하고 있으며, 이번 방문은 그간의 교류에 중요한 이정표가 됐다.
튀르키예는 한국전쟁에 참전한 22개국 중 미국, 영국, 캐나다에 이어 네 번째로 많은 2만 1천212명의 군인을 파병했으며, 전사자 수는 1천5명, 재한유엔기념공원(UNMCK)에 봉안된 유해 수는 462기에 이른다.
감사회 전날인 19일에는 이스탄불시 추천 청년 인재와 참전용사 후손, 청년외교단원이 함께 이스탄불시 청년센터와 도서관을 방문해 청년교류를 이어갔다.
감사회 다음 날인 9월 21일에는 이스탄불시 주관으로 양 도시 청년들이 문화·역사 시설을 방문했다.
한편, 시는 매년 10월 24일 '유엔의 날'을 맞아 세계 유일의 유엔기념공원(UNMCK)에서 한국전쟁에 참전해 전사한 전몰장병들을 추모하고 유엔의 정신을 기리는 기념식을 개최한다.
이준승 시 행정부시장은 “6.25 전쟁 당시 유엔군이 처음 마주한 도시인 부산이 오늘날 글로벌 물류와 교류의 중심지로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튀르키예를 비롯한 유엔 참전용사들의 희생 덕분”이라며, “세계 유일의 유엔기념공원(UNMCK) 보유 도시로서 유엔(UN)의 3대 정신인 평화, 발전, 인권이 세계 곳곳에서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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