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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영호 경남도의원, 경남 체육중학교 설립 강력 촉구...전국 12개 시·도는 있는데 경남은 없다 |
[메이저뉴스]경상남도의회 최영호 의원(국민의힘·양산3)은 지난 18일 열린 제426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지역 체육 인재 유출을 막고 경남 체육의 백년대계를 세우기 위한 방안으로 ‘경남 체육중학교’ 설립을 강력히 촉구했다.
최 의원은 현재 경남의 ‘중점학교스포츠클럽’이 축구, 야구 등 일부 인기 종목에 편중되어 레슬링, 유도, 펜싱 등 비인기 종목 유망주들이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는 현실을 지적했다.
특히, “경남에서 수영을 전공하던 초등학생이 인근에 훈련을 이어갈 중학교가 없어 결국 부산으로 전학을 갔다”는 안타까운 사례를 들며, “청년 인구 유출을 막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면서, 정작 재능 있는 우리 아이들이 꿈을 찾아 경남을 떠나는 현실은 외면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현재 서울, 부산 등 12개 시·도에서는 이미 체육중학교를 운영하고 있으며, 작년에 개교한 충북 체육중학교는 학생 전원을 충원하며 성공적으로 첫발을 내디딘 반면, 경남에는 단 한 곳도 없는 실정이다.
최 의원은 “체육중학교 설립은 전문 교육과정과 과학적 훈련, 체계적 영양 관리가 어우러져 온전한 인재를 키우는 ‘꿈의 디딤돌’”이라며, “초등부에서 발굴된 유망주가 지역을 이탈하지 않고 중·고등부까지 체계적으로 성장하는 ‘인재 육성의 핵심 거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효과를 밝혔다.
또한, 과거 10대와 11대 경상남도 의회에서도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경남 체육중학교 설립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지만, 경상남도 교육청은 ‘불가능하다’는 답변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다음과 같이 건의했다.
▲첫째, 도민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공론의 장을 열 것.
▲둘째, 확인된 도민의 뜻을 모아 경상남도 체육중학교의 청사진을 마련할 것.
▲셋째, 외부 전문기관을 통해 객관적인 타당성 조사를 시행할 것.
최 의원은 “아이 한 명이 지역 여건 때문에 꿈을 접는 일이 없도록 공정한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공교육의 모습”이라며, “경남의 아이들이 이곳에서 자라고, 꿈꾸며, 세계로 향할 수 있도록 그 길 위에 ‘체육중학교’라는 든든한 디딤돌을 놓아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하며 발언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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